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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솥에 다 넣고 버튼만 누르면 끝, 소불고기보다 맛있는 간장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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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먼지속진주
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5-08-06 14: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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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하고 들어온 날은
무엇보다 요리가 귀찮아집니다.
냉장고 앞에 서서
오늘은 뭘 해먹어야 하나, 한숨부터 나오죠.

그날도 마찬가지였어요.
닭다리살을 사두긴 했는데
도저히 손이 안 가더라고요.
불 앞에 오래 서 있는 것도 싫고
후라이팬에 굽는 것도 귀찮고
그래서 밥솥에 넣고 그냥 조리해보기로 했습니다.

예전에 친한 언니가 알려준
밥솥 간장조림 기억을 떠올려서
냉장고에 있는 간장, 설탕, 마늘, 파 몇 가지만 꺼내
모두 밥솥 안에 넣고 취사 버튼을 눌렀어요.

기대는 안 했는데
정말로 뚜껑 여는 순간 향부터 다르더라고요.
국물 자작한 간장닭이 완성됐고
남편은 소불고기보다 낫다며 밥 두 공기를 비웠습니다.

재료 준비
닭다리살 500g
간장 5큰술
설탕 1큰술
맛술 1큰술
다진 마늘 1큰술
대파 한 줄기
양파 반 개
후추 약간
물 1컵

만드는 방법
닭다리살은 껍질을 벗기고 한 입 크기로 잘랐어요.
껍질이 싫으면 제거하고, 좋아하는 분은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없어요.

밥솥 안에 닭고기를 넣고
간장, 설탕, 맛술, 다진 마늘, 물을 모두 부어줍니다.
양파는 채 썰고, 대파는 큼직하게 썰어 넣었어요.
후추도 톡톡 뿌려줬습니다.

그 상태로 뚜껑을 닫고
일반 백미 취사 버튼을 눌렀어요.
별다른 손질이나 순서 없이
모두 한꺼번에 넣고 버튼 하나면 끝이었습니다.

약 30분 정도 지나서 밥솥이 자동으로 꺼졌고
뚜껑을 여니 윤기 도는 간장닭이 완성돼 있었어요.
닭은 부드럽고 간은 잘 배어 있었고
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밥에 비벼 먹기 딱 좋았습니다.

식탁에 올리고 나서
시간이 없을 때는
밥솥 하나로 반찬까지 해결되면 정말 든든합니다.
특히 불 조절이나 뒤집는 과정이 없으니까
요리에 서툰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어요.

남편은 처음에 닭냄새 날까 걱정했는데
마늘이랑 맛술 덕분인지 그런 말은 전혀 안 하더라고요.
고기 좋아하는 아이도
“닭이 되게 부드러워” 하면서 한참을 먹었습니다.

요즘은 이 레시피를 냉장고 사정에 맞게 응용해서
두부를 같이 넣거나 감자까지 넣어 푸짐하게 만들기도 해요.

조금 더 덧붙이자면
닭 대신 돼지고기 앞다리살이나 얇은 소고기를 써도 괜찮아요.
취사 시간이 길어서 퍽퍽한 부위는 안 어울리니
기름기 적당히 있는 부위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.

국물이 많으면 밥에 비벼 먹고
다음날 남은 건 국물째 덮밥으로 먹으면
또 다른 느낌이에요.

재료 넣는 순서나 정밀한 비율이 없어도
웬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레시피라서
자주 활용하게 되는 반찬 중 하나입니다.

힘들고 귀찮은 날에도
따뜻한 밥 한 공기와 어울리는 간장닭 한 접시가 있으면
집밥이란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.

가족들 입맛도 만족시키고
설거지도 줄어드니
이만한 효자 레시피도 없는 것 같아요.

시간 없을 때 한 번 해보시면
생각보다 더 자주 해먹게 될지도 모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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